한강은 서울 러너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 강을 따라 양안으로 이어진 한강공원 둔치길은 전 구간이 차도와 분리돼 신호가 없다. 어느 지구에서 시작하든, 다리 사이를 오가며 원하는 만큼 무정지로 달릴 수 있다. 문제는 "어느 지구가 나에게 맞나"뿐이다. 지구별로 정리했다.
한강 러닝은 단순하다. 집·역에서 가장 가까운 둔치 진입로로 내려간 뒤, 상류·하류로 뻗었다 돌아오는 것. 둔치 안에서는 신호가 없으니, 신호에 걸리는 구간은 오직 "둔치로 내려가기 전 도심 구간"뿐이다. 이 진입 구간만 최소화하면 사실상 무정지 러닝이 완성된다.
이 밖에도 잠실·망원·난지 등 거의 모든 지구가 무신호다. 자신의 생활권에서 가장 가까운 둔치를 고르면 된다.
어느 지구든, 신호제로에 출발지를 넣으면 가장 가까운 한강 둔치까지 신호를 최소로 걸리는 경로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완성 코스는 GPX로 받아 워치·스트라바에 바로 넣을 수 있다.
한강은 언제나 열려 있다. 신호부터 지우고, 강을 따라 흐르자.